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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6회 합격수기] 이승열님 합격수기입니다.
작성자 수원영통박문각 첨부파일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조회수 2677 등록일 2015-11-27 오후 2:14:50

안녕하세요, 저는 수험기간내내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현재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 공인중개사 추천을 받게된 동기는 여동생이 지방에서 아르바이트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오빠가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추천이었습니다.

올해(2015년 2월) 설날에 봉투에 연회비를 넣었다며 오빠면 쉽게 합격할 것이라는 말과 불합격시에는 봉투에 든 돈의 10배를 물어내야 한다는 말에 호기롭게 도전했습니다.

공인중개사라는 자격에 대한 문외한이었던 저는 "그깟 시험, 운전면허시험보다 좀 어렵겠지?"하며 학원에 3월 1일에 등록하고, 1차 목표는 주경야독이니 절대 수업만큼은 빼먹지 말자라는 결심을 하며 수험생활을 시작했지요...

사실 공부를 아주 잘 하진 못했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업무와의 연관성 때문에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도 복수 전공하고, 대학원 공부도 해본 경험이 있는터라 공부에 대한 두려움은 많지 않았습니다.

4~5월까지 공부하면서도 매일 듣기는 하는데 남는건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졌고, 처음에는 열심히 응원해 주시던 원장님도 제가 학원 참석에만 만족하는 조금(?)은 부족한 학생임을 눈치 채셨는지, 무언가 조언을 해주곤 싶지만 머뭇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6월 말에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평균 40점, 민법은 25점이라는 점수를 받고서도 처음엔 점수가 잘 안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었지요...

그런 저에게 결정의 순간이 온 건 8월초의 어느 때 주간반, 야간반을 동시 수강하시던 수험생분이 주간반의 어떤분이 2015년 야간반에서는 합격자가 한명도 안 나올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섭섭하기도 했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공부를 하긴했나? 그냥 공부하는 척 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몇일간 이전 선배님들의 합격수기와 원장님을 비롯한 주변분들... 그리고 특히 교수님들에게 합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통의 질문을 드렸지요...

교수님들마다 조금씩 답은 달랐지만 정리하자면.

1.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시간을 내어라)
2. 마음가짐을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3. 삶의 우선순위를 시험에 두어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민법 교수님의 합격을 향한 애절한 경험담은 그간 대충(?) 어떻게 수험생활을 하려 했던
저에게는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8월 어느날 직장동료들에게 10월 24일까지는 내가 민폐를 좀 끼쳐도 이해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었고, 아내와 아이들, 부모님에게도 휴가, 추석등... 모든 일정들을 나의 시험일정에 따라 올해는 Pass 하게 되었다고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후 저는 평일, 주말, 연휴... 모든 삶의 스케줄을 시험을 기준으로 생활하게 되었고,
2015년 10월 24일 시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0월 10일 쯤 부터는 그냥 빨리 시험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소원일 정도로 힘들었지만 시험을 마친후 혹시 떨어지더라도 내 형편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일에는 공법교수님의 마지막 쪽집게 합격 특강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3대 난관인 민법, 학개론, 공법은 40문제중 30문제만 풀수 있는 용기를 가지란 말씀에 저는 최선을 다해 따라해 보았고, 시험 결과도 마찬가지로 공법 마지막 8문제를 맞추는 것으로 막판 뒤집기가 되었습니다. (2차 180점 합격에 190점 득점... ^^)

어쨌든 직장인은 더더욱 어려운 시험임에는 틀림없지만 5월 전까지는 용어와 기본원리와 가까워 진다라는 생각으로 6~7월에는 흩어진 지식을 통합하는 공부를... 8~10월까지는 문제 및 유형에 대비하는 계획으로 공부한다면 좋을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3월에 시작한 저는 처음에는 수업따라가느라 조금 애를 먹었었습니다. 1월이나 11월에 시작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참고로 저는 40대 초반의 직장생활 17년차 사회인입니다...

이전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볼때마다 '나도 합격해서 이곳에 글을 올릴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후배님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 집니다.

원장님, 교수님들과 가족같이 보내시면 수험생활이 그리 쓸쓸하진 않을 것입니다.

전 10월에는 즐겼던 기억도 있어요... (내가 또 이렇게 공부하며 행복할 시간이 언제 올까?)하구요...

모든 수험생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영통 박문각 정말... 끝까지 책임지는 학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원장님의 엄마같은 마음, 권 박사님의 아빠같은 마음....

이자리를 빌어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26회 공인중개사 이승열 올림.